특허청, 지난해 현황 분석
중견기업 상표 출원은 카카오 1위
중견기업 상표 출원은 카카오 1위
지난해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엘지(LG)전자였고,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이 내놓은 ‘상표·디자인 출원실적 상위 10개 기업’ 현황을 보면, 2015년 한해 동안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대기업은 2665건을 한 엘지전자였고, 엘지생활건강(1991건)과 아모레퍼시픽(870건), 엘지유플러스(561건), 호텔롯데(38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엘지전자의 ‘가전 맞수’인 삼성전자는 291건으로 대기업 가운데 10위였다.
중견기업은 카카오가 462건으로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했고, 이어서 포워드벤쳐스(357건), 풀무원(274건)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모바일서비스 ‘쿠차’로 유명한 옐로모바일이 7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기업의 상표 출원은 애플(130건), 파이페이스홀딩스(128건), 화웨이(122건), 존슨앤드존슨(116건) 순이었다.
특허청은 “대기업에서는 통신 분야와 화장품 분야가 강세를 보였고,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카카오 등 모바일 서비스 기업과 화장품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과 관련 서비스, 화장품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기업들이 적극 반영해 신제품 연구개발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디자인 출원은 1230건을 출원한 삼성전자가 1위였다. 엘지전자(1016건), 씨제이제일제당(622건), 엘지생활건강(238건)과 현대자동차(227건)가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은 코웨이(73건), 쌍용자동차(61건), 대유위니아(49건)가 눈에 띄었다. 나이키(248건), 애플(194건), 마이크로소프트(162건), 지엠글로벌(111건) 등이 100건 이상 디자인을 출원하는 등 외국기업의 디자인 출원도 활발했다.
특허청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는 전자제품과 생활가전, 중소기업에서는 의류·보석 등에서 새 디자인이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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