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시티아울렛 문열어
바나나 우유·한류 테마 매장 눈길
바나나 우유·한류 테마 매장 눈길
서울 동대문 상권에 11일 ‘도심형 아웃렛’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울 중구 을지로6가의 케레스타 건물(옛 거평프레야)에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동대문 상권은 서울 명동에 이어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두번째로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렛 고객 전략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내수 고객을 겨냥하지만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동대문의 특성을 살려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매출의 30%를 외국인으로부터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형 연예기획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와이지존을 지하 1층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만든 옐로우 카페를 9층에 마련하기도 했다. 동대문점은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두타 쇼핑몰 뒷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영업면적이 3만7663㎡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들 가운데 가장 넓다.
김영태 사장은 “두산면세점과 우리 매장이 관광객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백화점에 없는 브랜드 중심이기 때문에 서로 상승효과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웃렛 입점 브랜드는 식음료를 포함해 270개로,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3∼8층은 패션 매장, 지하 2층과 지상 9층에는 식음료 전문관이 들어선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교외형 아웃렛인 경기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서울 도심형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출점한 상태다. 서울 동대문점에 이어 다음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하반기 중에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을 열 예정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옐로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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