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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화이트데이 선물’ 초콜릿·사탕만 샀다

등록 2016-03-13 20:13

여유 없어진 남성들 싼 제품 사고
핸드백·향수 등 고가품 구입 줄여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선물을 하며 마음을 표현하는 날인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남성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G)마켓이 3월 들어(1~10일) 남성 구매추이를 조사했더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케이크·초콜릿·사탕류의 구매 건수가 늘어난 대신 고가의 보석류나 핸드백 구매 건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남성들이 구입한 여성용 핸드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 줄었고, 지갑과 커플링, 향수 구매 건수도 각각 16%, 9%, 7% 감소했다. 반면 남성들의 케이크 구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81%) 늘었고 초콜릿은 갑절(96%) 증가했다. 사탕 구매 건수도 12%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20대 남성에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20대 남성의 여성용 핸드백 구매 건수는 24% 줄어 전체 남성의 감소폭보다 컸다. 20대 남성의 여성용 핸드백 평균 객단가(1건당 소비금액)도 지난해와 비교해 31% 줄었다. 하지만 케이크 구매 건수는 6배(513%), 초콜릿은 3배 넘게(237%) 늘었다.

홍상훈 지마켓 가공식품팀장은 “불황이 계속되면서 비싼 선물보다 의미를 담은 선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특히 취업난을 겪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20대에서 이런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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