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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한항공 노조, 조양호 회장 향해 “CEO 자격 미달”

등록 2016-03-15 21:48수정 2016-03-15 21:52

‘조종사 폄훼’ 페이스북 댓글에 입장 내놔
“엉터리 지식 가지고 항공사 경영” 꼬집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조종사 폄훼’ 페이스북 댓글을 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항공사의 핵심 인력인 조종사의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능한 최고경영자(CEO)”라고 지적했다.

조종사 노조는 15일 ‘조양호 회장의 에스엔에스(SNS) 글에 대한 노조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어 “조 회장은 엉터리 지식을 가지고 거대한 항공사를 경영해왔다. 놀라움을 넘어 당황스럽고 창피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13일 대한항공 김아무개 부기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조종사 업무를 소개한 글에 ‘운항관리사가 다 브리핑 해주고 기상 변화는 통제센터에서 다 분석해주는 등 조종사는 자동차운전보다 쉬운 자동조종장치로 운항하는 데 힘드냐’는 요지의 댓글을 달았다. (▶ 바로가기 : “조종사가 힘들다고? 개가 웃는다” 이번엔 아버지가 어이없는 댓글)이에 대해 노조는 운항관리사가 조종사에게 브리핑을 해 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보도자료에서 “항공사의 핵심 인력인 조종사의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능한 최고경영자는 대한항공 최고경영자로서 자격 미달임을 밝힌다. 경영진의 무능은 경영 성적으로 드러난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000%가 넘고 영업이익이 늘어났음에도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하는 점들을 근거로 들었다.

노조는 이어 “조 회장이 묵묵히 일해온 2천여명의 조종사들에게 심리적 상처를 입혔다. 회사는 노조의 정당한 쟁위행위를 막는 각종 부당 노동행위를 중지하고 재개되는 임금교섭에서 조종사들의 요구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금협상 결렬로 가방에 ‘회사는 적자! 회장만 흑자!’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한 조종사 21명을 16일 운항본부 자격심의위원회에 회부한다. 대한항공이 서울 남부지법에 낸 조종사노조 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도 같은날 열린다. 또 17일에는 조종사노조의 임금교섭 재개 결정에 따라 노사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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