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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조석래·최태원 회장, 등기이사로 재선임

등록 2016-03-18 20:02

주총에서 통과…국민연금은 반대표 던져
1300여억원의 탈세를 저지른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조석래 회장과 그의 장남 조현준 사장이 ㈜효성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효성은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조 회장 부자와 이상운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 회장은 1월 탈세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이유로 법정구속되지 않았다. 조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상운 부회장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사장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함께 선고받았다. 201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분식회계를 이유로 주총에서 조 회장과 이 부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효성의 지분 10.41%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날 유죄가 선고된 조 회장 등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했지만, 조 회장과 두 아들인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이 보유한 지분(36.09%)에는 못 미쳐 안건이 통과됐다.

에스케이(SK)그룹의 지주회사인 에스케이㈜도 이날 주총을 열고 최태원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에스케이㈜의 2대 주주(지분율 8.57%)인 국민연금은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주총장에서는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주총 뒤 일부 기자들이 ‘최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에 찬성한 주주 비율’을 물었지만, 에스케이는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찬반 비율을 밝힐 의무는 없다”며 거부했다.

2014년 3월 에스케이㈜와 주력 계열사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2년 만에 복귀한 최 회장은 주총 뒤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했다. 에스케이그룹은 “대주주의 책임경영을 통해 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의 사촌형이자 창업자(고 최종건 회장)의 둘째 아들인 최신원 전 에스케이시(SKC) 회장도 이날 에스케이네트웍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순혁 박현정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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