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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부터 노인 인구가 유소년 추월

등록 2016-03-23 19:47수정 2016-03-23 21:13

노인 14%-유소년 13.4%로 역전 전망
평균나이 40.7살…2040년 50살 육박
출산율 1.24명…OECD 회원국 꼴찌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내년이면 65살 이상 노인 인구가 유소년(0~14살)보다 처음으로 많아지게 된다. 한국인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처음으로 40대를 넘겼고 올해는 40.7살이 됐다.

유소년과 노인의 인구 구성비 추이
유소년과 노인의 인구 구성비 추이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한국의 사회 지표’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전체 인구에서 유소년(0~14살)의 비중은 계속 줄고 있다. 1980년 34%였던 유소년의 비중은 30년 만인 2010년 16.1%로 반토막이 났고, 올해는 13.6%로 떨어졌다. 반면 65살 이상 노인은 1980년 3.8%에서 올해는 13.5%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내년엔 노인 인구 비중(14%)이 유소년(13.4%)을 앞지르게 된다.

고령화의 심화는 평균 연령의 증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1980년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이는 25.9살이었으나 지난해 40.3살로 처음 40대에 접어들었다. 2040년에는 50대(49.7살)를 눈앞에 두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생산가능인구(15~64살) 100명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이 올해 18.5명에서 2020년 22.1명, 2040년 57.2명으로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저출산 현상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다. 2000년 1.47명이던 출산율은 2010년 1.23명, 2015년 1.2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다. 고령화와 저출산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켜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국내 잠재성장률 추이 및 전망’ 보고서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노동과 자본 투입이 둔화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추세라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11∼2015년 3.2%에서 2016∼2020년엔 2.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는 늘어나는데 이들의 노후 대비는 부족해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다. 지난해 통계청의 설문조사에서 60대 이상의 소비 불만족도는 42.3%로 전연령대 평균(38.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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