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전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3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신임 사장은 25일 오후 경남 진주 본사 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부채 감축 등 경영혁신 성과를 토대로 ‘열린 경영, 국민 중심 경영, 미래 경영, 공감과 소통의 기업 문화 조성’ 등 4대 경영 기조를 엘에이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박 사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가천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국장,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주택·토지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국토부 재직 당시 깔끔한 일 처리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식견과 추진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엘에이치 내부에서는 박 사장이 오랜 국토부 공직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아온 만큼 공공주택 공급,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주거 복지 확충 등 주요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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