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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백화점 활기…소비심리 겨울잠 깼나

등록 2016-03-27 13:51수정 2016-03-27 21:47

올초 매출 4~5%대 늘어
이달말부터 봄 정기세일
소비 되살아날지 ‘가늠자’
소비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백화점 영업실적이 올해 초 호조세를 보이면서 침체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매출(신규점 매출 제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4%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과 비교해 증가폭이 커졌다. 백화점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패션·잡화 매출(19.6%)이 성장을 주도했고, 가구(16.3%)·주방용품(12%)·아동(11.5%) 품목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24일 현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는데, 특히 패션잡화의 매출(21.8%)은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의류브랜드 ‘이로’의 이숙희 매니저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에는 단품별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바지, 재킷 등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다. 수입의류 등 패션·잡화 부문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따뜻했던 지난해 12월과 달리 1~2월에 추위가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뒤늦게 외투 등의 구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결혼과 이사 시즌을 맞아 리빙용품과 가전제품 매출도 각각 9.3%, 15.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1~2월 매출은 3.8% 늘었다.

백화점 판매 실적은 정부의 공식 경기지표가 나오기 전에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이에 백화점들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봄 정기세일 성적이 소비심리 개선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현대·신세계·에이케이(AK)·갤러리아 등은 이달 3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봄 세일은 한 해 5번의 정기세일(신년·봄·여름·가을·겨울) 가운데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신상품이 본격 판매되는 첫 세일이어서 그해 고객의 반응과 소비심리를 살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년 세일은 재고 소진이 목적이지만 신상품 판매가 주를 이루는 봄 세일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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