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결정 변화 싸고 촉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중 4명이 교체돼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차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조동철(55)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이코노미스트, 이일형(58)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54)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51)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추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다음달 20일 퇴임하는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금통위원의 후임으로 4년간 일하게 된다.
이번 교체는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4년 만에 한꺼번에 바뀌는 큰 폭 인사다. 이 가운데 신 원장은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을 개발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2014년 자본시장연구원장이 될 때 ‘낙하산’ 논란이 일어 당시 원장 후보추천위원장이 사퇴하기도 했다. 대표적 거시경제 전문가인 조 수석이코노미스트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