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가 넉달만에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2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5에서 12월 102, 1월 100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2003~2015년 평균치)인 100을 웃돌면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을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말해준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치보다 비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일러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2로 2월보다 7포인트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지수는 69로 4포인트 올랐고 취업기회전망지수도 79로 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달에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소비자 심리가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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