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석성장학회 조용근 전 대전국세청장
‘나는 평생 세금쟁이’ 회고록도 출간
‘나는 평생 세금쟁이’ 회고록도 출간
“살아오면서 받은 많은 혜택을 세상에 다시 돌려주는 것뿐입니다.”
오는 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2016년 석성장학금 전달식’을 여는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이 장학금 기부뿐 아니라 중증 장애인 지원, 밥퍼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이유다.
그는 이날 탈북자·다문화·장애인 가정 등의 중·고·대학생 200여명에게 장학금 1억4천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무학자인 선친이 지난 1984년 남긴 유산 5천만원에다 퇴직금 등을 합친 재원으로 석성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2천여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17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그의 사랑은 남달라, 주변 사람들이 ‘나눔 전도사’란 별명으로 부를 정도다. 현재는 청량리 다일 밥퍼 명예본부장, 중증장애인을 돕는 석성일만사랑회 이사장, 석성장학회 회장 등을 맡아 사회 봉사를 30년 넘게 실천하고 있다. 석성일만사랑회 등에서 모은 성금으로 해비타트와 함께 장애인복지시설을 건립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전달식과 함께 <나는 평생 세금쟁이>(나남) 출판기념회도 연다. 이 책은 그가 66년 국세청 개청 때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지방국세청장까지 오르고,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세무법인 대표이자 나눔의 전도사로 살아오면서 겪은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낸 고백록이다.
그는 2004년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 퇴임한 뒤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4년간 연임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