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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B금융, 현대증권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등록 2016-03-31 21:37수정 2016-04-04 11:05

현대증권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케이비(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31일 금융투자업계 말을 들어보면,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케이비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3곳 가운데 케이비금융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 몫 0.13% 등 모두 22.56%다. 케이비금융은 현대증권의 최종 인수에 성공하면 계열사인 케이비투자증권과 합병할 계획이다. 그럴 경우 케이비증권은 업계 순위가 18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게 온다. 1위는 미래에셋대우증권, 2위는 엔에이치(NH)투자증권이다. 케이비금융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은행업에 치우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케이비금융이 1조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증권의 이날 종가(6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 시가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애초 시장의 예상 수준(7000억원대 초중반)을 크게 뛰어넘는 가격이 책정된 것은, 당분간 현대증권만한 대형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비금융은 또다른 유력 후보자인 한국금융지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거래 종결 능력과 할인 조건 등을 두고 벌인 막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 쪽은 이번 매각이 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거래 종결의 확실성과 현금 유입의 신속성 등 ‘비가격적 요소’를 꼼꼼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케이비금융은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오는 5~6월께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하지만 막판 후보자들이 제시한 가격 차이가 워낙 근소해 이의가 제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62년 국일증권으로 출발한 현대증권은 지난해 10월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에 팔릴 뻔했으나 ‘파킹딜’(일정 기간 이후 경영권을 다시 되사오는 계약) 의혹 등이 불거지며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이경 선임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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