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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적자 내고도 고액보수 받은 임원들

등록 2016-04-01 19:46

현정은 현대 회장 45억3200만원
두산중·한진중·동국제강도 ‘고액’
지난해 보수 5억 넘는 임원 748명
지난해 5억원이 넘는 고액 보수를 받은 기업 등기임원은 모두 748명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2015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올린 2643개사의 등기임원 보수 내역을 분석한 결과, 5억원 이상 보수(급여·퇴직금·스톡옵션 등)를 받은 등기이사는 1년 전(720명)보다 3.9%(2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회사가 적자인데도 높은 보수를 받아 눈총을 받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상선(9억6천만원), 현대엘리베이터(27억2200만원), 현대증권(8억5천만원) 등에서 45억3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62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현대상선은 임직원 수가 1296명으로 전년보다 359명(21.7%)이, 1인당 평균급여액은 6529만원으로 789만원(10.%)이 줄어드는 등 그룹 계열사는 어려움에 처해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부회장과 정지택 부회장 역시 1조7509억원의 순손실에도 각각 17억6100만원과 15억1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7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반면, 회사는 260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코스모화학(1291억원 순손실)과 코스모신소재(247억원 순손실)의 적자에도 16억8100만원을 받았다. 동국제강의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도 지난해 2244억원의 순손실에도 각각 40억7700만원(퇴직금 25억1천만원 포함)과 20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에스(GS)그룹 계열인 지에스이앤알 하용봉 사장도 지난해 697억원의 순손실에도 6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여성 가운데는 현정은 회장이 45억여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32억6799억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24억9천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0억3100만원), 정성이 이노션 고문(14억8078만원),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11억2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보수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 가운데 10대 그룹 소속은 191명으로 전체의 24.4%를 차지했다. 삼성 임원이 49명(6.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29명·3.7%), 에스케이(SK·26명·3.3%), 엘지(LG·22명·2.8%), 지에스(GS·17명·2.2%), 포스코(16명·2%), 롯데(15명·1.9%), 한화(12명·1.5%), 현대중공업(4명·0.5%), 한진(1명·0.1%) 등이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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