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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육아시장 ‘아빠 바람’…상표도 인기

등록 2016-04-05 20:35수정 2016-04-05 20:47

대디·파파 등 상표출원 5년새 2.4배↑
유통업계, 아빠 강좌 늘리고 행사도
육아에 적극적인 남성이 늘면서 육아 상품과 서비스에 ‘아빠’를 내세우는 상표가 부쩍 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아빠들을 붙잡기 위한 행사를 늘리고 있다.

특허청이 5일 발표한 육아 관련 상표출원 동향을 보면, 유아복·유아용 샴푸·기저귀 등 육아 상품과 서비스에 출원된 상표 중 ‘아빠’, ‘대디’, ‘파파’ 등 아빠를 지칭하는 문구가 들어간 것은 2011~2015년 663건에 이른다. 281건이 출원된 이전 5년(2006~2010년)보다 2.4배 늘었다.

특히 아빠의 육아를 주제로 한 예능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한 2013년에만 아빠 관련 상표가 162건이나 출원돼 전년(99건)에 비해 63.6%나 급증했다. 통계청은 “육아에서 ‘아빠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점점 많은 아빠들이 직접 육아용품을 선택하면서 업체들이 아빠를 겨냥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도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들을 잡으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문화센터)는 이번 봄학기에 전점에서 모두 15개의 육아와 관련된 아빠용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관련 강좌는 2~3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크게 늘었다. 이들 강좌는 접수 첫날 수강신청이 모두 완료됐다.

최근 증축해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아동매장을 대폭 확대하면서 유아교육 전문가가 출산, 육아, 교육과 관련한 최신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베이비 컨시어지 데스크’를 열었다.

씨제이몰은 지난달 국내외 유아동 브랜드를 한데 모은 온라인박람회 ‘씨제이몰 베이비오페어’를 진행하면서 아빠용 육아용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아빠들의 체형에 맞는 아기띠와 유명 수입차 디자인을 한 유모차, 야외활동에 편리한 접이식 웨건과 카시트 등이 대표적인 아빠용 육아용품이다.

교육청들도 아빠 육아를 지원하고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책 읽어주는 아빠’ 독서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9일 유치원·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 200여명을 초청해 책 읽어주는 방법 등을 가르쳐줄 예정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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