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선박 수주량 15년만에 최저로

세계 4위 그쳐…1위는 중국
수주 잔량도 12년만에 최저

한국의 분기 선박 수주량이 15년 만에 20만시지티(CGT·보정 선박 무게) 이하를 기록했다.

6일 클락슨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1분기 선박 수주량은 중국이 114만시지티(35척)로 가장 많고, 한국은 17만1천시지티(8척)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위는 크루즈선 조선소를 보유한 프랑스로 33만시지티(2척)였으며, 3위는 21만시지티(3척)인 이탈리아다. 한국 다음으로 5위인 일본은 13만3천시지티(7척)다. 세계 선박 수주량은 232만시지티(77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801만시지티·347척)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한국의 분기 수주량이 20만시지티에 못 미친 것은 2001년 4분기(16만5천시지티·9척) 이후 처음이다.

3월까지의 선박 수주 잔량에서는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3756만시지티로 1위이고, 한국은 2759만시지티, 일본은 2144만시지티다. 한국의 수주 잔량은 2004년 3월 말(2752만시지티) 이후 12년 만에 최저다.

김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