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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 지표·심리 ‘반짝 봄볕’

등록 2016-04-08 19:47수정 2016-04-08 19:47

지난달, 연초 경기부진 기저효과
대외 리스크 여전…‘늪’ 탈출 어려워
최근 들어 경기가 부진의 늪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보면,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8.9% 늘었다. 올해 초 중단됐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처를 정부가 다시 연장한 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업계 집계로 1분기 국산차 내수 판매는 총 36만8492대로, 2011년 1분기의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5636대 차이로 깼다. 3월 백화점 매출액도 4.8%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액과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한 해 전보다 감소했으나, 지난 2월에 견주면 감소폭이 각각 4.0%포인트, 0.4%포인트씩 줄었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심리 지표들도 지난달에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체감지수(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모두 2월보다 각각 2포인트, 5포인트씩 뛰어올랐다. 오는 15일 발표 예정인 ‘3월 실업률’ 등 고용지표도 전반적으로 2월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지표 개선은 1~2월 경기가 너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또 지난 2월 정부가 1분기(1~3월) 재정 조기 집행 계획을 밝히고 경기 부양책을 쏟아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3월들어 지표 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외 리스크 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의 ‘지표상 회복’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저효과와 정책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기 마련인 데다 세계 경제 전망도 더 어두워지고 있는 탓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오는 12일(현지시각) 발표할 ‘세계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발표(3.4%) 때보다 0.2%포인트가량 낮게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안에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경정(추경)예산 편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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