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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 아파트값 ‘들썩’

등록 2016-04-11 20:27수정 2016-04-11 20:55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에서 가장 작은 36㎡ 크기의 주택 시세가 7억6000만~7억7000만원으로 형성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2009년 9월 당시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11일 오후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아파트 안에 걸려있는 재건축 설명회 펼침막.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에서 가장 작은 36㎡ 크기의 주택 시세가 7억6000만~7억7000만원으로 형성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2009년 9월 당시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11일 오후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아파트 안에 걸려있는 재건축 설명회 펼침막. 연합뉴스
개포 1단지 ‘역대 최고가’ 형성
전용 35㎡ 7억5천만원에 거래
주변 단지 고분양가 영향 커
다른 지역 번질지는 지켜봐야
최근 고분양가가 책정된 개포동 첫 재건축 사업의 영향으로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현지 중개업소들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서 가장 작은 주택형인 36㎡(전용 35㎡) 시세가 한 달 전보다 1억원 오른 7억6000만~7억7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는 2006년 정부의 실거래가 공개 이후 기록된 2009년 9월의 최고가 7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이달 들어 실제 거래는 역대 최고가와 같은 7억5000만원에 이뤄졌다.

지난해 추가부담금 문제로 가격이 급락했던 강동구 둔촌 주공1단지도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6억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58㎡는 그때보다 7000만~8000만원 오른 6억7000만~6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개포동과 둔촌동 아파트 단지는 강남권의 대표적인 저층(5층 이하) 재건축 단지다. 최근 소형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뛰어오른 것은 지난달 말 개포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분양된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의 고분양가 영향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전용 59㎡ 일반분양가가 10억원을 넘었으나 최고 6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49㎡는 전체 주택형 가운데 가장 높은 3.3㎡당 4385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으나 역시 1순위에서 16.3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중대형인 전용 113㎡는 5.7대 1로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는 1~2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저금리에 따라 전세가 줄고 월세가 증가하는 데 따라 최근 소형주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개포동에서 촉발된 재건축 아파트값 급등세가 강남권 일반 아파트나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국지적이기는 해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거래가와 분양가는 당분간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비강남권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거래량, 미분양 물량, 전세가격 등 전반적인 주택시장 지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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