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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차 15%↓ 삼성전기 50%↓ SK하이닉스 64%↓‘1분기 영업이익 악몽’ 현실로

등록 2016-04-26 20:40

전세계 수요감소 직격탄
현대차 수출 1년새 7.9% 감소
고급차 증가로 매출은 역대최대

삼성전기 매출은 ‘현상유지’
SK하이닉스는 매출도 24% 추락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세계적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현대차는 1분기에 매출 22조3506억원, 영업이익 1조3424억원, 당기순이익 1조768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0조9428억원)보다 6.7% 늘어 역대 1분기 최대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1조5151억원)에 비해 11.4%, 전년 동기(1조5880억원)에 비해 15.5% 줄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감소가 주요인이다. 1분기 국내 판매량은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6만577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신흥국 및 중동시장 경기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든 94만6800대에 머물렀다. 그 결과 전체 판매량은 110만7377대로 지난해 1분기(118만2834대)보다 6.4% 줄었다. 판매 감소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등으로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높아진 81%를 기록했고, 마케팅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따른 경상연구비 증가로 영업부문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차는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상승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또 1분기에 원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저유가에 따른 신흥시장 경기침체로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 효과가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한 것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EQ90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증가, 금융부문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2분기 전망에 대해 “1분기 중 신형 아반떼를 미국 및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효과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공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만큼 향후 판매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흥시장 통화가치 회복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실적을 공시한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역시 1분기 매출은 3조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18억원으로 64.6%나 줄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출하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이 더 큰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1분기 매출 1조6043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나 감소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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