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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월급쟁이 절반, 월 200만원도 못 번다

등록 2016-04-27 19:37수정 2016-04-27 21:11

점심시간에 거리로 쏟아져나온 직장인들의 뒷모습. 한겨레 강봉규 선임기자
점심시간에 거리로 쏟아져나온 직장인들의 뒷모습. 한겨레 강봉규 선임기자
전체 임금 노동자의 47.4% 차지
농림어업은 84%가 200만원 미만
1950만명에 이르는 임금 노동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월급 200만원 미만 박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월급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47.4%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인 노동자가 12.4%, 100만∼200만원 노동자는 35.0%에 달했다. 월급 200만원 미만 노동자 비율은 2013년 하반기 50.7%, 2014년 하반기 49.5% 등으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가 박봉에 시달리는 셈이다. 월급이 200만~300만원인 노동자 비중은 26.0%, 300만∼400만원은 13.7%, 400만원 이상은 12.8%였다.

산업 분류에 따른 임금수준을 보면, 한국 산업구조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먼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에 실패하고 있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83.8%가 월급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는 절반 이상(51.4%)이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 또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들도 81.4%가 월급 200만원 미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이었다.

이날 통계 자료에는 지역별 고용특성에 대한 분석치도 소개됐다.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74.0%에 이르렀다. 반면 경기 성남시는 농림·어업 종사자가 단 1명도 없었다. . 광업·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조선소가 몰려있는 경남 거제시(49.7%)였다. 또 관광 도시인 속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34.3%로, 경기 과천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 비율이 50.2%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전국에서 고용률이 높은 도시는 서귀포(72.0%)·당진(68.3%)·제주(65.9%)·보령(65.3%)·이천시(64.3%) 차례였다. 반대로 고용률이 낮은 곳은 과천(52.9%)·동두천(53.0%)·전주(53.1%)·춘천(53.6%)·강릉시(53.9%) 차례였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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