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410억달러(약 46조7600억원)로 전년 같은 달보다 11.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 감소율은 올해 1월 6년5개월 만에 최대인 -19.0%를 기록한 뒤 2월 -13.0%, 3월 -8.1%로 줄다가 4월 들어 다시 나빠졌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주력 품목 대부분의 수출이 감소했다. 또 아세안을 제외한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줄어든 322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88억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5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4월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1.5일 줄어든 가운데 세계 경기 부진, 저유가, 단가 하락 등 부정적 여건이 지속돼 감소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조업일수 변화는 총수출에서 6.2%포인트가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수출액은 1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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