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로 5년째 최고…대기업 2위
선택 기준은 적성>수입>안정성
선택 기준은 적성>수입>안정성
청소년(13~24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직업선택 때 수입과 안정성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론 국가기관이 5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 자료를 보면, 청소년 가운데 직업선택에 있어서 적성·흥미를 1순위로 꼽은 청소년은 33.2%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수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한다(27.0%)와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22.8%)가 이었다. 전체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장래 직업 선택에 있어서 수입 또는 안정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람·자아성취를 첫 손에 꼽은 청소년은 6.7%에 그쳤다.
청소년을 나이대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경우 직업 선택에서 고려하는 우선순위 차이가 더 극명하다. 13~19살 청소년들 가운데 수입(26.1%) 또는 안정성(19.9%)을 1순위 꼽은 비율은 45%에 그쳤는데, 20~24살 청소년들은 그 비중이 54.7%(수입 28.1%, 안정성 26.6%)로 치솟았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3.7%)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0% 응답률을 보인 대기업이었고, 3위는 18.1%를 차지한 공기업이었다. 자영업(9.8%)과 전문직(9.4%)이 뒤를 이었다. 2011년 조사와 비교하면 국가기관(28.3%→23.7%)과 대기업(22.9%→20.0%)을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비율은 줄었고, 대신 공기업(13.1%→18.1%)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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