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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평택 분양에 대구시민이 찾아가는 이유

등록 2016-05-10 20:17

연말까지 1만7000여가구 신규분양
삼성·LG 산업단지 들어서는데다
다른 지역주민도 1순위 청약 가능
지난해 분양권에 수천만원 웃돈도
경기 평택시가 수도권 서남부권 아파트 분양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데다, 타지역 거주자의 청약도 가능해져 ‘전국구’ 분양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 말을 종합하면, 최근 경기 평택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몰리면서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연내 평택에서 분양될 신규 아파트는 줄잡아 10여곳 1만7000가구로, 수도권에서 최대 물량이다. 특히 이달과 다음달에 눈길을 끄는 단지들의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과 대우건설은 비전동 용죽지구 2-2블록에 짓는 ‘평택 비전 지웰 푸르지오’ 본보기집을 13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효성도 같은 날 소사2지구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보기집을 공개한다. 이어 이달 말 지에스(GS)건설이 동삭2지구에서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 다음달 대우건설이 용죽지구에서 ‘비전 푸르지오 3차’를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단지 분양 물량만 6916가구에 이른다.

이처럼 평택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몰린 것은 현지의 주택 수요 증가를 불러올 만한 대형 개발 재료에 기인한다.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엘지(LG)전자 진위2산업단지가 2018년까지 조성되는 데다 4만5000명이 거주하는 미군기지 확장 이전이 내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강남 수서역과 평택 지제역을 잇는 고속철(SRT)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 인근에는 신세계복합쇼핑몰이 2017년 완공 예정이다.

다른 지역 거주자의 청약이 쉬워진 것도 평택의 특징이다. 지난 3월부터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역 구분이 사라져 다른 지역 주민도 평택시 아파트에 1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지웰 푸르지오’의 한 분양상담사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등에서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어났다”고 말했다. 평택시내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권에 최소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여파로 시장이 다소 움츠러들어 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로 지난 2~4월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이 공급한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은 미분양 물량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내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부터 공급이 늘어나 청약통장 1순위자 수가 줄었고, 연말께 첫 분양 예정인 고덕국제신도시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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