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포·제주·김해공항 세 곳 압수수색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이 공항 대테러 훈련용 소모품 비용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12일 검찰이 전날 대테러 보안장비 소모품 담당 직원들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공항 공사 직원들은 실제로 소모품을 사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자료를 작성해 구매대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포·제주·김해공항 세 곳을 압수수색해 지난 8년의 구매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혐의를 받는 직원들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업무에서 배제했다. 한국공항공사 쪽은 “직원의 비리 의혹이 발생해 죄송하다. 향후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유사사항 재발에 대비해 전국 공항 대테로 소모품을 조사하고 구매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사적인 임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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