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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은행 기준금리 1.5%… 11개월째 동결

등록 2016-05-13 11:2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작년 7월부터 현재 1.5% 수준 유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1.50% 수준으로 11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014년 8월과 10월, 작년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11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금통위는 지난달 취임한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들이 참여해 기준금리를 결정한 첫 회의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지표들이 다소나마 호전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향후 경기 추이를 지켜보자는 판단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칠 정도로 아직 경기 개선의 정도가 미흡하긴 하지만 최근 들어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수출 감소율도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불안이 진정되면서 또다시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소득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됐지만 아파트 집단대출 등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의 급증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어 장기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급증 우려도 여전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5.7%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선 신임 금통위원들이 비둘기파(경제성장 중시) 성향이어서 올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남아있다.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인데다 앞으로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대량실업 등으로 국내 경기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이 금리 인하로 이를 보완해줘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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