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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격호 총괄회장, 정신감정 위해 병원 입원

등록 2016-05-16 20:29수정 2016-05-16 20:29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4주 동안 서울대병원서 검사
“이상” 결론땐 후견인 지정할 듯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집무실이자 거처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나와 입원한 신 총괄회장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2~4주간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이번 입원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는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인해 정상적 의사결정을 하기 힘든 상태라며 재산관리나 법률 행위를 대신할 후견인을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애초 법원은 4월까지 정신감정을 마치도록 했지만, 신 총괄회장 쪽의 연기신청이 받아들여져 입원이 다소 늦어졌다.

신 총괄회장에 대한 면회는 1주일에 두 차례에 걸쳐 각 1시간씩 허용된다. 면회인은 아내인 시게미쓰 하츠코,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경영권 싸움을 벌이는 장·차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자녀들로 제한된다.

검사 결과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다툼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을 지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동생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우호지분 경쟁에서 이미 완패한 신 전 부회장의 ‘마지막 무기’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주장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영권을 되찾으려고 한국과 일본에서 벌이는 소송도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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