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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분기 이익 껑충 뛰었는데 상장사들 표정이 왜 그래?

등록 2016-05-17 20:09수정 2016-05-17 20:38

519곳 영업이익 두자릿수 증가
매출은 찔금 늘어 ‘불황형 흑자’
“비용 절감만으론 지속성 없어”
올해 1분기 상장사들의 이익은 두자릿수로 증가한 데 반해 매출은 찔끔 올랐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외형 성장에는 실패하고 비용 절감에만 힘을 쓴 ‘불황형 흑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19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1조73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4%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0조2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4%, 순이익은 22조8409억원으로 19.41%나 늘었다.

이익이 두자릿수로 늘었지만 상장사 실적을 바라보는 시장의 표정은 밝지 않다. 1분기 기업 이익 증가는 낮은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새 먹거리 창출 등 외형 확장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세적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매출을 제외할 경우에는 매출액이 0.48%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법인 676곳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1조75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8%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7138억원으로 2.55%, 순이익은 1조2790억원으로 1.9% 늘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 실적은 비용 절감이 주도했기 때문에 이익이 늘었어도 지속성이 없다”며 “2분기에도 세계 경제 여건상 물량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유가 등 원자재값 반등 추세를 보면 정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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