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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금리 ‘6월 인상론’ 다시 고개…원-달러 환율 1180원대 급등

등록 2016-05-18 19:51수정 2016-05-18 21:16

“두세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연방준비은행장들 잇단 발언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물건너 간 것으로 여겨졌던 6월 기준금리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급등기를 거쳐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18일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영향으로 1180원대에 올라섰다.

17일(현지시각)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이 워싱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현재 내 예상은 두 차례이고, 아마 세 차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이 올해 금리인상이 한 차례 정도에 국한될 것이라고 보는 데 대해 그는 “시장은 현재 내 전망에 비해 분명히 더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6월(인상론)을 테이블 밖으로 치워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도 “점진적이라는 말은 올해 두 세 차례 인상이 이뤄진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는 4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윌리엄스 은행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6월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두 세 차례 회의 안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경제지표들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 지역 연방은행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의결권은 없는 이들이다.

이런 매파적 발언들이 나오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은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이날 18.7%로 보아, 전날 3.7%보다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18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인 1173.71원보다 훌쩍 뛰어오른 1180.0원으로 개장한 뒤 결국 8.9원 오른 1182.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첫 거래일에 1137.8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거래일 만에 4%가량 치솟은 셈이다. 신한금융투자의 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지만, 중국 증시가 2800선을 위협하고 있는데, 중국 증시 급락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무너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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