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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호텔롯데, 다음달 코스피 입성…공모액 최대 5조7천억

등록 2016-05-19 21:20

신고서 제출…6월21~22일 청약
공모가 9만7000~12만원 예상
호텔롯데는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공시했다.

호텔롯데는 기업공개로 전체 주식의 35%(4785만5000주)를 팔 예정이다. 25%(3420만주)는 신주를 발행하고, 10%(1365만5000주)는 기존 대주주가 보유하던 지분을 매각(구주 매출)하는 방식으로 공모가 이뤄진다. 공모로 내놓는 주식 가운데 20%(957만1000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공모 예정가는 주당 9만7000~12만원(액면가 5000원), 총 4조6419억~5조7426억원 규모다. 6월15~16일 수요 예측, 21~22일 청약을 거쳐 6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기업공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증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중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구실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을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모두 보유한 사실이 부각돼 ‘일본 기업’ 논란이 일자,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쪽 지분을 줄이고 경영을 투명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지분 19.07%)이고, 신 회장 등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11개 L투자회사 등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지분 99%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공개가 계획대로 되면 호텔롯데의 일본계 주주 지분율은 65%로 낮아진다.

1973년 설립된 호텔롯데는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 레저 등의 사업을 하고, 롯데면세점이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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