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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 방위사업 자회사로 떼내 상장 추진

등록 2016-05-20 19:31수정 2016-05-20 21:01

인력·조직 감축 ‘추가 자구안’ 제출
현대중공업, 첫 생산직 희망퇴직
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마감연장”
대우조선해양은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임직원 및 조직 감축, 임금 삭감, 독의 순차적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내용으로 한 추가 자구안을 제출했다. 여기에는 군함과 잠수함 등을 만드는 특수선사업부를 자회사로 떼어낸 뒤 상장시키는 방안도 포함됐다.

대우조선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방위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 개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하게 검토되는 안은 특수선사업부를 자회사로 전환한 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선사업부는 정부 발주가 대부분인 데다 꾸준히 수익을 내는 부문인 만큼 유동성 확충 차원에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갖고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무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위사업 자체를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이날부터 사상 처음으로 생산기술직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해, 조선업체들의 추가 구조조정 움직임이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생산기술직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과장~부장급 2100여명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9일부터 20일까지 조선 관련 5개사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대해 애초 이날로 설정했던 ‘데드라인’에 얽매이지 않고 협상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금융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므로 물리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실패하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달 용선료 협상 마감 시한을 5월 중순, 즉 20일까지로 못박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일 방한해 현대상선 및 산업은행과 협상을 한 외국 선주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용선료 인하 여부를 다음주 안에 판단할 예정이다. ‘마감 시한’이 한 주 늘어난 셈이다.

산업은행도 “협상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용선료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해나가는 것은 해운사 정상화의 필수 과제인 만큼 선사의 이해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대선 이정훈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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