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제품 함량 ‘천차만별’
17개 하루섭취 최소량에 미달
17개 하루섭취 최소량에 미달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홍삼을 원재료로 사용한 홍삼음료들의 홍삼 함량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판매중인 어린이 홍삼음료 20개 제품에 대해 대표적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 Rb1, Rg3의 합)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 홍삼음료는 현행 법규상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홍삼 성분이 들어가기만 하면 될 뿐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도 된다.
20개 제품 모두 홍삼 성분이 확인됐는데, ‘또봇 오렌지’(혼합음료)가 0.03㎎(1회 분량당 함량)으로 가장 적고,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0.04㎎), 홍삼음료 ‘홍삼곤’(0.25㎎)도 함량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의 홍삼 함량은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일일 섭취 최소량인 2.4㎎에 크게 못 미쳤다. 건강기능식품 일일 섭취 최소량보다 함량이 많은 제품은 ‘홍삼이랑 튼튼’(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6.58㎎), ‘홍키통키팜’(5.08㎎) 등 3개뿐이었다.
풀무원생활건강이 제조·판매하는 액상차 ‘홍삼키즈업’에서는 표시되지 않은 보존료 프로피온산이 검출돼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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