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5월 전용 60㎡ 이하
6개 단지 경쟁률 평균 30대1
비역세권 3.5대1과 큰 차이
6개 단지 경쟁률 평균 30대1
비역세권 3.5대1과 큰 차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역세권에 위치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29일 금융결제원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5월 서울·경기 지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는 21개 단지, 61개 주택형 4627가구(일반분양)다. 이 가운데 역세권(도보 10분 이내) 6개 단지에서 공급된 소형 159가구는 1순위 청약자 4853명이 몰리며 평균 30.5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비역세권 소형 아파트는 1순위에서 2951가구 모집에 1만309명이 청약해 평균 3.4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경쟁률이 10배가량 차이 나는 것이다.
올해 수도권 역세권에서 소형이 공급된 단지는 ‘스타파크’(5호선 장한평역), ‘상도 두산위브트레지움 2차’(7호선 장승배기역), ‘신반포자이’(7호선 반포역, 3호선 잠원역), ‘힐스테이트 녹번’(3호선 녹번역), ‘효창파크KCC스위첸’(6호선 효창공원앞역), ‘래미안센트럴스위트’(4호선 과천역) 등 6개 단지다. 이 단지들도 소형과 중대형의 청약 성적은 엇갈렸다. ‘힐스테이트 녹번’ 전용면적 59㎡는 34.25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84㎡는 6.09 대 1에 그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중대형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실속을 중시하는 소형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최근에는 저금리 여파로 월세 임대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역세권 소형 아파트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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