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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네이버·한세실업, 성차별 적은 기업 1위

등록 2016-05-30 13:57수정 2016-05-30 21:54

국내 500대 기업 평가 결과
네이버, 여성임원 비율 평균의 6배
한세실업, 직원 56%가 여성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장은 네이버와 한세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와 사단법인 ‘미래포럼’은 30일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성별 다양성 지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13~2015년 매출을 기준으로 국내 상위 500개 기업 가운데 직원 수가 500명이 넘는 기업(243곳)이었다. ‘성별 다양성 지수’는 각 기업별로 공개된 정보 등을 바탕으로 근속연수와 연봉, 고용증가율, 고용비중, 임원비율의 5개 항목(항목당 20점, 총 100점)에서 남녀직원 사이의 불균형 정도를 측정한 뒤, 이를 점수로 매기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조사 대상 업체들의 평균 지수(52.1점)를 기준으로 볼 때 점수가 높을수록 남녀 사이의 격차가 적은 것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정보기술(IT) 업체인 네이버와 의류업체 한세실업이 각각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는 여성 임원 비율(20점)과 연봉(17점) 부문에서 점수가 높았다. 지난해 기준 임원 45명 가운데 7명(15.6%)이 여성으로 500대 기업 평균치(2.6%)보다 6배 높았다. 평균 연봉은 여성이 5910만원으로 남성(7390만원)의 80% 수준이었다. 그러나 업계 평균치(61%)보다는 높았다. 한세실업도 여성 임원 비율(20%)과 여성 고용 비중(전체 직원 가운데 56.4%)이 높아 성별 다양성 지수가 높게 나왔다. 한세실업은 전체 임원 15명 가운데 3명이 여성이었다.

두 기업에 이어 성별 다양성 지수가 높은 곳은 이랜드리테일(76.5점)이었고, 씨제이이앤엠(CJ E&M·76점), 이랜드월드(75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4.5점), 신세계인터내셔날(74점)이 그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71.5점)과 아모레퍼시픽(70점)·씨제이 씨지브이(CJ CGV·70점), 코웨이(69.5점), 태평양물산(69.5점), 현대그린푸드(69점)도 10위 안에 들었다.

석유, 철강, 조선·기계·설비 등 업종에서는 대부분 성별다양성지수가 낮게 나왔다. 가장 낮은 기업은 고려아연(30점)이었으며, 대원강업, 계룡건설산업, 현대오일뱅크, 세아베스틸, 여천엔시시(NCC), 조선내화, 한양, 대한유화, 경남기업, 세방전지 등도 40점에 미치지 못했다. 박주근 씨이오스코어 대표는 “여성 직원 수가 늘고 여성 임원 비율이 높아지는 등 대기업들의 성별다양성지수가 개선돼 가고는 있지만 체감도가 높은 연봉이나 근속연수 등에서 남성과의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성별 다양성 측면의 고용 환경 개선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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