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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상선, 채무조정 첫날 6300억 성사

등록 2016-05-31 20:42

절반 출자전환, 나머지는 분할상환
대우조선, 이번주 최종자구안 제출
2020년까지 1조원 비용절감안 담아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상선이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고 있는 사채권자 대상 채무 조정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에서 연 3차례 회사채권자 집회에서 2400억원과 600억원, 3300억원의 회사채에 대한 채무 조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먼저 오전에 이뤄진 2400억원에 대한 채무조정은 회사채권자 100%의 동의로 가결됐다. 오후에 이뤄진 2건의 회사채권 조정안도 큰 이견 없이 통과됐다.

이날 회사채권자 집회에 올린 채무 조정안은 회사채권자들이 보유한 회사채 가운데 50%를 먼저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은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하는 내용이다. 회사채권자들은 현대상선의 채무를 조정해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실행하는 것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가는 것보다 더 낫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기업회생절차로 들어가면 모든 채권의 상환 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현대상선은 이날 집회에서 국외 선주회사들과의 용선료 협상 내용과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 대해 설명했다. 첫 날 채무조정이 이뤄진 데 이어 둘째날(6월1일) 채무조정까지 성공하면 현대상선은 마무리 단계인 용선료 협상을 매듭짓고, 해운동맹 가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상선 주가는 이날 2150원(13.56%) 급등한 1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3거래일 만에 2배로 뛰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주 안에 2조~3조원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포함한 최종 자구안을 채권은행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제출하는 최종 자구안에는 직원들의 임금을 20%가량 깎아 2020년까지 1조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임금을 줄이는 방법은 현대중공업처럼 휴일, 연장 근로를 폐지하는 방안과 무급 휴직을 도입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된다.

여기엔 조선, 해양 분야의 자회사를 매각하는 내용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인력 감축 규모를 기존의 3000명에서 더 늘릴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3000명의 인력을 2019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700여명을 줄인 상태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제출한 자구안에서 모두 1조8500억원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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