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리 스마트벨트 등 채택
5개 분야 18명, 본격 사업화
5개 분야 18명, 본격 사업화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C-Lab)을 통해 올해도 5곳을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퍼트리고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사내 아이디어 공모에서 시-랩 대상으로 채택되면, 1년 동안 현업 부서에서 벗어나 팀 구성부터 예산 활용과 일정 관리를 자유롭게 하면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 올해는 내부 기술평가와 외부 벤처투자(VC)의 가치 평가를 거쳐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 5개를 뽑았다.
올해 선발된 과제는 비만이나 과식을 관리해주는 스마트벨트를 만드는 ‘웰트(WELT)’, 아이디어나 메모를 붙임쪽지 형태로 출력해주는 ‘아이디어 프린터(Idea Printer)’, 스마트폰 잠금 상태로도 사진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앱인 ‘락사(Locksa)’, 최적 전기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인 ‘세이브 에너지 코스트 (Save Energy Cost)’, 단열 효율을 높인 진공단열재 사업인 ‘삼성단열’ 등이다. 5개 과제에 참여하는 직원 18명은 이달 말로 삼성전자를 퇴사해 독립기업 소속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과제 성격에 따라 수원사업장 안에 있는 센트럴파크 시-랩 공간과 서울 우면동에 있는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일하게 된다.
삼성전자 디엠시(DMC)연구소 창의개발센터의 이재일 상무는 “현재까지 130여개의 과제를 진행했고, 48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40여개 과제는 사업부로 이관돼 상품화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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