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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킹덤 12년’은 왜 위스키시장에서 사라졌나

등록 2016-06-12 10:47

킹덤12년. 연합
킹덤12년. 연합
하이트진로의 스테디셀러 위스키 '킹덤 12년'이 돌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춰 애주가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2007년 출시된 이래 9년 동안 고급 취향 위스키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킹덤 12년'은 최근 들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킹덤은 디아지오의 윈저나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처럼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이름에 걸맞게 왕이 머리에 왕관을 쓰고 어깨에 망토를 걸친 듯한 독특한 형상의 병 모양이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뒤 바로 병입해 판매하는 일반 위스키와 달리 블렌딩 후에도 일정 기간 후숙성 과정을 거쳐 맛이 한층 부드럽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1월까지만 해도 600상자(1상자는 500㎖×18병) 안팎 출고되던 '킹덤 12년'은 2월 160상자로 출고량이 확 줄더니 3월에는 20상자, 4월에는 1상자로 출고량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킹덤이 윈저나 임페리얼처럼 대중적으로 많이 팔리는 위스키는 아니었지만 일부 마니아층 사이에서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린 술이었다"며 "지금은 더이상 시중에서 '킹덤 12년'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위스키 시장에서 '킹덤 12년'이 사라진 배경을 지난 3월 출시된 '킹덤 마일드'의 등장에서 찾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최근 위스키 업계에 일고 있는 '무연산 열풍'에 편승해 무연산 위스키인 '킹덤 마일드'를 출시하면서 자연스럽게 '킹덤 12년'의 생산을 줄였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에도 무연산 위스키인 '더 클래스'를 출시했던 하이트진로는 킹덤 12년뿐 아니라 17년과 21년산 위스키의 생산도 점차 줄여갈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앞으로 더 클래스와 킹덤 마일드 등 무연산 제품을 주력으로 밀면서 12년과 17년 등 연산 위스키의 생산은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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