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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울 재건축 역대최고가…금리인하가 부채질

등록 2016-06-12 20:17수정 2016-06-12 21:27

견본주택 앞의 긴 행렬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이내에 있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총 893 가구 규모로 이 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합뉴스
견본주택 앞의 긴 행렬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이내에 있는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는 총 893 가구 규모로 이 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연합뉴스
“달아오른 가격에 기름 부은 격”
강남·목동 등 잇따라 기록 경신
구매 문의 늘며 당분간 지속될듯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최근 금리인하가 이런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지역 상당수 재건축 단지들이 2006~2008년의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2㎡는 최근 13억7천만원까지 거래됐다. 이는 2006년 12월 최고가인 13억6천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단지에도 재건축 투자 바람이 거세다. 양천구가 재건축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진행 중인 가운데 신시가지 7단지에 투자수요들이 몰리고 있다. 이 아파트 89㎡는 최근 8억원에 팔려, 2006년 11월 최고 시세(8억원)에 근접했다.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도 서울시가 마련 중인 압구정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가 8~9월로 임박하면서 거래가 급증했다. 특히 신현대 아파트는 최근 가격이 최고 1억원가량 단기 급등하면서 전용면적 85㎡의 호가가 16억원까지 올랐다. 2010년 최고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거래하는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금리 인하 소식에 수요자들 문의가 늘고 있다. 금리 인하가 가뜩이나 불타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에 기름을 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 매수세가 주춤할 만도 한데 금리마저 인하되면서 은행에 돈을 넣어두느니 재건축 단지에 투자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재건축 단지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다음 달 분양될 강남 개포 주공3단지 ‘디에이치’의 일반분양분도 고분양가로 나올 예정이어서 인근 단지나 재건축의 시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건축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하반기 이후에는 재건축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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