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미국, 상업용 드론 허용…100조 하늘길 열린다

등록 2016-06-22 11:58수정 2016-06-22 22:39

[곽노필의 미래 창]
아마존의 개발 중인 드론 택배. 아마존 제공
아마존의 개발 중인 드론 택배. 아마존 제공
마침내 미국에 상업용 드론 시대가 열리게 됐다.

미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21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검토해온 상업용 드론(무인기)의 운행 규정을 확정했다. 이 규정은 8월부터 발효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들은 드론 운항을 위한 별도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드론 배달을 계획하고 있는 아마존, 구글을 비롯한 기업들은 앞으로 이 규정에 따라 드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 앞서 구글은 2017년부터, 아마존은 규정이 마련되는 대로 드론 배달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확정된 규정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은 무게가 55파운드(25kg) 미만이어야 한다. 또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사는 만 16살 이상이어야 한다. 조종사 면허를 받으려면 항공청의 항공운항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마일(160 km), 최고 고도는 지표면을 기준으로 400피트(122m)다. 고도가 400 피트 이상일 때는 건축 구조물로부터 400피트 이내에 있어야 한다.

DHL의 의약품 배달 드론. DHL 제공
DHL의 의약품 배달 드론. DHL 제공

조종사 시야에 있어야 하고 낮시간만 운행

그러나 일부 규정은 여전히 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우선 조종사들은 드론을 직접 볼 수 있어야 한다. 즉 시야선을 확보해야 한다. 이 규정은 드론 택배에 큰 걸림돌이다. 따라서 당장 원거리 드론 택배는 어려워 보인다. 낮에만 운행이 허용되는 것도 기업들로선 불만 사항이다. 전등을 단 드론의 경우 일출 전 30분과 일몰 후 30분까지는 운행이 허용되지만 이 정도로는 기업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없다.

다만 항공청은 이런 점을 고려해 드론 운영자가 운항을 안전하게 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 일부 제한을 풀어주는 등 융통성 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필요하면 규정도 조정할 뜻을 밝혔다.

항공청은 상업용 드론 허용에 따른 미국 내 경제 효과는 향후 10년간 820억달러(95조 원), 일자리 창출은 1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