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고쳐 썼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5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967억원으로 2013년 1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뒤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무려 41.7% 늘어난 수치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5조1783억원) 가운데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52.1%로, 전체의 절반을 넘겨 역대 최대인 것은 마찬가지다. 온라인쇼핑의 중심이 명실상부 모바일로 넘어간 셈이다. ‘엄지족’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쇼핑 분야는 영화·공연·호텔 예약 등이 포함된 ‘여행 및 예약서비스’ 로, 전체의 16.1%에 이르는 4331억원을 거래했다. 이어 의복(3266억원·12.1%), 생활·자동차용품(2965억원·11.0%), 음식료품(2882억원·10.7%)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3월(5조1734억원)에 5조원대로 올라선 뒤 잠시 주춤하다가 두달 만에 5조원대 매출로 복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18.0%)였고, 가전·전자·통신기기(11.1%), 의복(10.7%), 생활·자동차용품(10.0%) 등이 뒤를 이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