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몽골 1호점 28일 개장

업계 최초 프랜차이즈 방식 국외 진출
1만2천여 상품 수출…한국어학당 기부

이마트는 오는 2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개점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업면적 2300평 규모의 몽골 최초 대형마트인 이마트 몽골점은 이마트가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권과 점포 운영 등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2013년 몽골 유통기업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과 협약을 맺었다. 국내 유통업체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3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몽골점 연매출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한국 상품으로 구성해 320여개 협력회사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총 1만2000여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몽골국립대 내에 한국어학당을 건립, 기부해 양국 문화 교류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몽골 내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 향후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에 보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