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수수료 인하·항공 마일리지 제공…시중은행 휴가철 ‘환전 마케팅’

등록 2016-07-14 16:41수정 2016-07-14 21:02

휴가철 환전 시장 대목에 수수료 수입 무시 못 하고,
모바일뱅크, 멤버십 서비스 등 간접 홍보 효과에
시중은행, 거래방식 따라 최대 90%까지 환율 우대하고
각종 경품 행사에 부가 혜택 마련해 소비자 끌기 나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환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은행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6~8월 주요 시중은행을 통한 환전 규모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할 정도라 환전 수수료로 버는 돈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환전 수수료 할인이나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등의 이벤트를 마련해 여름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14일 은행권의 설명을 들어보면,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환전 수수료 인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모바일뱅크인 ‘써니뱅크’에서 100만원 이하를 환전할 경우 달러나 유로, 엔화는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깎아 준다. 은행 창구를 이용할 때에도 금액에 따라 최대 8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은행이 환전 수수료를 90% 내릴 경우, 소비자들은 기준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고 은행들이 수수료를 붙여 정하는 ‘달러 살 때’의 고시 환율이 1100이라면 이 중 100원 가운데 90원이 할인된 1010원에 달러를 살 수 있게 된다.

케이이비(KEB)하나은행도 다음달 31일까지 하나멤버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1000달러 이상 환전할 경우 많게는 80%까지 수수료를 내려준다. 엔에이치(NH)농협은행 역시 9월까지 창구를 방문해 외화를 바꾸는 이들에게 최대 70%까지 수수료를 인하해 줄 계획이다.

이런 환전 수수료 우대 말고도 은행들은 다양한 경품행사까지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100달러 이상을 환전하고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에 가입하면 국외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여행용품 할인권이나 공항철도 할인권 등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일정 금액 이상을 환전하면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혜택과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북을 주고, 항공사와 제휴해 환전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케이비(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1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외국 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 이밖에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도 일본 여행을 위한 엔화 환율 우대 등의 이벤트를 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큰 폭의 수수료 할인 행사를 펼치는 것은 환전 수요가 큰 여름철에 박리다매 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근 공을 들이는 모바일뱅크나 멤버십서비스를 홍보하려는 목적이 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크나 멤버십서비스 가입자들은 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이런 서비스에 가입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앞으로 모바일뱅크 등을 통해 다른 금융상품 등도 홍보하는 기회가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