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1.1%↓...전분기 실적 회복 흐름 이어가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2조8574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건설과 에너지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철강과 소재 부문 실적 개선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서는 각각 15.4%, 1.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철강 부문은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내던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들어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3.1% 늘어났다.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2%, 22.4% 증가한 6조96억원과 7127억원이다. 보유 주식의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 손상 및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4% 줄어든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포스코는 밝혔다.
부채 비율은 연결 기준 75.9%로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고, 별도 기준은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첫 당기순손실을 본 포스코는 1분기에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바 있다. 매출 하락 속에 수익성이 호전되는 ‘불황형 흑자’여서 본격적인 실적 회복(턴어라운드)으로 보기에 이르다는 분석이 많지만 사업구조 혁신과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실적이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2014년 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구조 혁신 작업을 계속해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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