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을 맞은 오리온은 대표 상품인 ‘초코파이’의 글로벌 누적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초코파이는 출시 42년째인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및 중국 등 국외법인 합산 매출 2000억원을 올리며 누적매출 4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1974년에 출시된 초코파이는 97년 중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국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 2006년에는 베트남과 러시아에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미국, 브라질, 이란 등 6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지난 3월에는 42년 만에 처음으로 자매 제품인 ‘초코파이 바나나’를 출시해 식품업계에 바나나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코파이는 2008년 처음으로 글로벌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3년 ‘오!감자’, ‘예감’, 2015년 ‘고래밥’이 초코파이의 뒤를 이어 글로벌 매출 2000억원 제품군에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오리온은 2013년 중국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현지 제과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 이경재 사장은 “지난 60년간 변함없이 오리온 제품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식품에 대한 올바른 철학과 전통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드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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