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7월 기준금리 0.25~0.5%로 유지 결정
일본은행, 29일 추가 통화완화 정책 내놓을지 주목
일본은행, 29일 추가 통화완화 정책 내놓을지 주목
미국 중앙은행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없었다. 29일 발표될 일본은행(BOJ)의 정책에 이목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6~2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현행 0.25~0.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회의 뒤 발표한 성명문에서 “6월 이후 노동시장은 강세를 나타냈으며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노동시장 성장이 둔화됐다”는 지난달 평가에 견줘 개선된 것이다.
또 연준은 성명서에 “경제전망에 대한 단기 위험들이 약화됐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적극적 해석이 시장에서 나온다. 하지만 연준은 “물가상승률 지표와 전세계 경제, 금융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도 언급해, 다음달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할 연준 의장 연설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은 29일 발표될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쏠린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금리를 0.1%포인트 더 내리고, 국채 등에 대한 자산 매입 확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의 통화 완화가 기대에 못 미치리라는 예측도 나온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국중앙은행(BOE)도 추가 부양책을 일단 넣어둔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카드를 꺼내기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조엔 이상의 재정지출 계획을 내놓겠다고 하는 등 일단 재정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봤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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