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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면세점 훈풍…작년 메르스 기저효과 영향

등록 2016-08-01 15:41수정 2016-08-01 17:57

면세점 올 상반기 매출액, 1년 전보다 26% 늘어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뛰어넘어
한류 재점화로 중국 관광객 급증도 요인
올 상반기 면세점 매출액이 1년 전에 견줘 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 달간만 따져보면 매출액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한 달간 면세점 매출액은 1조1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6월 5243억원에 견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조77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779억원)보다 26.1% 늘었다.

이런 매출액 증가폭은 예년에 견줘 더 높은 편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은 2013~2014년 면세점 매출액 증가율 21.6%는 물론 2010~2014년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21.2%를 모두 웃돈다. 2010~2014년 기간은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면세점의 성장세가 매우 가팔랐던 기간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 면세점 매출액의 큰 폭의 증가는 기저효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화한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면세점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민간 소비 자체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의 더딘 매출액 성장이 상대적으로 올 상반기의 매출액 성장을 크게 보이게 하는 착시를 부르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해 6월 면세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1.8%나 급감했다. 메르스 사태가 지난해 8월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한동안 전년 동기에 견준 면세점 매출액 증가폭은 꾸준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면세점 매출액 성장폭이 큰 이유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에 빚진 바 크다”며 “다만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점도 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입국한 중국인은 75만8534명으로 1년 전보다 140.7%나 급증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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