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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올림픽 최대 수혜 업종은?…치느님보단 편의점

등록 2016-08-08 14:19수정 2016-08-08 21:45

국민카드, 2012 런던 올림픽·2014 브라질 월드컵 조사
편의점 웃고 홈쇼핑 울어…시차에 따라 특수 여부 갈려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지구촌 축제인 ‘리우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과 같은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각 업계의 희비가 엇갈린다. 시차 탓에 심야나 새벽에 열리는 스포츠 경기 덕분에 함박 웃음을 터뜨리는 업종은 무엇일까? 대개는 ‘치느님’으로 불리는 치킨집을 꼽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의 최대 수혜주는 바로 ‘편의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케이비(KB)국민카드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음식·유통업 등 12개 업종에서 이용 건수를 조사·분석한 결과, 전년도 같은 기간에 견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편의점이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기간 편의점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8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도 편의점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23.24%가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케이비 국민카드 관계자는 “편의점은 24시간 다양한 물품을 팔기 때문에 스포츠 팬들이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 하기 전에 많이 이용한다”고 분석했다. 스포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킨집은 런던 올림픽 기간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44.53% 증가해 편의점에 이어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 때는 15.97% 늘어나는 데 그쳐 중식(18.32%)과 패스트푸드점(17.72%)에 밀렸다.

스포츠 축제에 우는 업종도 있다. 바로 홈쇼핑이다. 홈쇼핑은 런던 올림픽 기간 중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5% 줄어 조사 대상인 12개 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브라질 월드컵 기간에도 23.2%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사람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집중하다보니 홈쇼핑 채널을 외면해 이용 건수가 그만큼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올림픽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시차로 인해 런던 올림픽 때보다는 올림픽 수혜가 적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올림픽이 열렸던 런던과는 시차가 8시간이었지만, 이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12시간이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런던 올림픽 때는 주요 경기들이 한국 시각으로 밤이나 새벽인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주로 새벽 또는 출근 시간대에 시작한다.

실제 런던 올림픽 기간에는 12개 주요 업종의 카드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1.16% 늘었고, 전체 카드 이용 건수도 25.62% 늘었다. 그해 전체 카드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24.0%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주요 업종은 ‘올림픽 특수’를 누린 셈이다. 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12개 주요 업종의 카드 이용 건수는 12.2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체 카드 이용 건수도 10.85%만 증가했다. 2014년 전체 카드 승인 건수가 14.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월드컵 기간에 오히려 카드 사용 증가율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사람들의 관심이 크게 집중되는 경기가 열릴 경우엔 시차의 한계도 넘어선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한국과 러시아 예선 1차전 경기는 수요일 아침 7시에 열렸지만, 경기 시작 전 2시간 동안 12개 주요 업종의 카드 이용 증가율이 전년 같은 날 대비 88.12%나 늘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선희 기자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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