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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뜨거운 한반도’ 폭염에 양식 물고기 떼죽음

등록 2016-08-24 11:11

어류 306만 마리, 가축 411만 마리 폐사
폭염 특약보험 가입한 어가 적어 피해 클 듯
폭염이 계속되면서 양식어류 306만 마리, 가축은 411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와 어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 자료를 보면, 폭염으로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서 현재까지 306만4천 마리의 강도다리, 우럭 등 양식어류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42억8천만원에 달했다. 충남 서산·태안 실태가 조사 중에 있고, 전남 완도 전복 폐사의 적조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이 238만6천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가장 컸다. 경북 56만8천마리, 부산 5만8천마리, 전남 5만2천마리 등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폭염으로 바다 온도가 예년에 비해 2∼4℃ 높다. 이런 고수온 상태가 8월 말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양식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피해 양식장이 빠른 시일 안에 어류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어린물고기 비용을 어가당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계지원비, 융자 상환 연기·이자 면제, 학자금 면제 등도 이뤄진다. 경영안정자금도 최대 2천만원까지 저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된 어가에 대해서는 양식어류 피해액의 85∼90%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뜩이나 보험 가입률(35.5%)이 낮은데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특약사항으로 돼 있어 상당수 어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그동안 고수온 피해가 흔하지 않은 재해였던 만큼, 보험료 부담으로 특약을 신청하지 않은 어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특약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 앞으로 고수온 피해를 주보험 안에 넣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가축의 폐사도 심각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폭염으로 가축 411만7천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389만4천마리로 가장 피해가 크고, 오리(14만6천마리), 메추리(7만마리), 돼지(8천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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