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1일 현 경제상황에 대해 “아직 경기회복이 본격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제의 하방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유가”라며 “이로 인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1%포인트 낮춰야 했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정체돼 실질구매력 개선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또 “세계경기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미래소득과 관련된 투자지표들도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내년 말까지는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디플레이션 갭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장활력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