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시범사업 공모
공공-민간 협력해 전국 4개 권역에 조성
공공-민간 협력해 전국 4개 권역에 조성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은퇴에 따른 귀농·귀촌 수요를 겨냥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귀농·귀촌 단독주택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엘에이치는 전국 16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단독주택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매입해 30~6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단지를 건설한 후 분양·임대하는 방식이다. 경기·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 1~2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귀농·귀촌주택 시범사업엔 리츠 금융기법이 도입된다. 공공부문이 직접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 아닌 리츠 후순위 출자로 민간 사업의 안정성을 제고해 민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민간 협력 방식이다. 또 패시브하우스 공법 등 에너지 절감형 주택을 지어 난방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일부 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단지는 토지면적 330㎡(100평), 건축면적 전용 85㎡(25평) 수준에 분양가격은 2억~2억5천만원으로 예상된다. 임대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 약 1억3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5만~25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입주자 모집은 2017년 10월께 이뤄지고, 입주 시기는 2018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공모기간은 10월14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귀농·귀촌주택 리츠 플랫폼(www.eRhousi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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