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공략 위해 5억유로 투자
한국타이어가 유럽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헝가리에 새 공장을 짓는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새 공장 건설부지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 두나우이바로쉬로 결정하고, 3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조충환 사장과 헝가리의 야노쉬 코카 경제교통부 장관이 투자조인식(사진)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부나우이바로쉬에 5억유로(약 6275억원)를 투자해 16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2010년까지 연산 1천만개 규모의 타이어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에 앞서 2007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타이어의 현재 타이어 생산능력은 국내 대전·금산공장과 중국 짱수성 및 저장성에 있는 공장까지 합쳐 연간 5800만개로,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는 2008년부터는 연산능력이 7천만개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현재 세계 8위권인 한국타이어의 타이어 생산능력이 5위권으로 올라선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시장 물량공급을 확대하려고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을 대상으로 공장 건설을 검토해 왔다”면서 “이 가운데 헝가리가 물류 및 생산원가, 숙련된 기술인력, 서유럽과의 접근성, 정부의 협조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공장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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