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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화학, 불황 대비 사업체질 확 바꾼다

등록 2016-08-28 22:26

공급과잉 우려 선제대응 위해
기초소재, 고부가 제품 전환
관련 매출 2020년 7조원으로
엘지(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공급 과잉 우려와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엘지화학은 28일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를 고부가 석유화학제품으로 고도화하고 기존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경영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급 과잉의 불황이 찾아오더라도 경쟁 우위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탄한 체질을 갖추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원재료값 하락 효과로 일시적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북미와 중국의 설비 증설과 세계 경제 침체로 범용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엘지화학은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 및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폴리올레핀(PO) 제품을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기존 고분자화합물 제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엘지화학은 기존 범용 라인을 메탈로센계 제품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대대적 증설에도 나선다. 앞서 엘지화학은 2018년까지 4천억원을 투자해 엘라스토머 생산량을 29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엘라스토머는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함께 갖춘 대표적 메탈로센 계열 고부가 합성수지로 세계적으로 4개 업체만 생산한다. 엘지화학은 이렇게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현재 3조원 규모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을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미래 준비를 위해 경량화·스마트화 신소재 개발에도 나선다. 차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높은 전도성의 탄소나노튜브(CNT)가 대표 제품이다. 이를 위해 기초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손옥동 엘지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편안할 때 위태로울 때를 생각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선제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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